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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9. 27. 21:53



과거 한 순간의 실수로
두 번째 조국에게까지 버림받은 ...
k-1 격투기선수, 추성훈.

이미 우리나라 유도에서 서러운 눈물을 흘렸고,
귀화한 일본에서도 과도한 징계로 차별받는 추성훈.
그에게 발 디딜 조국은 어디일까요.
그는 결코 야비한 인간이 아니라
지긋지긋할 정도로 유도를 사랑하고,
자신이 한국인임을 스스럼 없이 밝히는
사나이 중의 사나이입니다.

k-1은 추성훈에 대한 징계를 마무리하고
10월 28일 히어로즈 한국 대회에서
그를 꼭 동포들 앞에 설 수 있게
도와주십시요.

추성훈

추성훈 혹은 아키야마 이야기



















추성훈 이라는 사람이 있다.
지금 그의 이름은 아키야마 요시히로.
그는 어제 있던 k-1 히어로즈에서 추성훈이란 이름으로 국내팬들에게 응원을 받았다.
단지 유도가 하고 싶었던.. 추성훈 혹은 아키야마 그는 누구일까?
추성훈은 존나게 외로운 사람이다.

재일교포 4세로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란 그는 어릴때부터 발군의 유도실력을 자랑해 세계를 상대로 자신의
실력을 시험해보고 싶었으나 그놈의 국적이 문제였다. 추성훈의 국적은 한국이었으니까.
일본국가대표로 뽑아주겠다며 귀화를 요구받은 추성훈은 많은 갈등을 했을거다.
허나 그는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을 달고 싶었기에 과감하게 한국으로 와서 유도를 시작했다.
추성훈

"저는 한국사람이니까 한국에서 유도 할려고 국가대표 하고 싶어서 일본에서 유도 안하고 한국으로 와서 유도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물론 완전히 순수한 애국심의 발로는 아닐것이다.
자신이 한국인임에 받은 설움, 차별, 억울함 그런것을 자신의 조국에서라면 없을거라고 믿었던게지.
일본에서도 "유도 바보" (유도 밖에 모르는 외골수)로 소개되는 그는 자기가 좋아하는 유도를 한국에서라면
순수하게 실력으로만 평가받을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아예 없다면 거짓이겠지만 그게 나쁜것도 아니고.

그리고 이 친구.. 한국에서 각종 대회에서 우승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딱 하나. 국가대표선발전을 빼고.

용인대



















뻔한 얘기다. 추성훈은 용인대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 뿐이다.
그 시절 한국유도는 회장부터 집행부 심지어 A급 심판진 20명 까지 전부 용인대고 추성훈은 용인대가 아니었으니까.
일단 한 파벌이 저걸 다 먹고 있다는 자체가  학연에 비리 냄새가 풀풀 난다.
머 저런게 마땅히 유도 뿐도 아니고 널린게 저런거니 그러려니 합니다만 기껏 일본에서 건너와 유도 좀 해보겠다는 추성훈은 얼마나 실망이 컸을까 ...
일본에선 국적 때문에 2등하는 얘가 세계대회 나가고 모국에는 학연때문에 2등 하는 얘가 나가고.

윤동식도 추성훈과 마찬가지로 희생자였다 이런게 비일비재



















결국 체급당 3명을 뽑았기에 출전가능 했던 코리아 오픈대회에서 준결승때 조인철을 한판으로 꺽었고,
여기서 중요한건 심판이 외국인 이었다는 거..

"세계에서 1등하는 것이 제 꿈입니다
처음에 그렇게 생각가지고 여기 한국에 와서
유도 했는데 시합 해보니까 좀 안되고
이상하게 되 가지고 지고 해니까
그 가운데서 유도 좀 그만둘까 그런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자기가 유도 좋아하니까
한번쯤 해보겠다 그런 마음이가..
아직 안에 있으니까
그러니까 지금도 태극마크 달고
대표에 들어가가지고 세계에 1등하겠습니다"

그후 국가대표 2진으로 뽑혀 몽골 울란바토르 아시아선수권대회에 겨우 태극마크를 달고 나간 추성훈은
바로 전 경기 한판승(만화도 아니고..) 으로 끝내며 금메달을 처음 목을 걸었다.
이걸로 할말 다 했죠.





















































하지만 그 후로도 전혀 달라지지 않는 국내선발전은 추성훈에게 귀화를 결심하게 만든다.




















































 

"감독님 일본서도 저는 한국사람이라고 부당한 불이익을 당했습니다.
저는 유도를 하기위해 한국에 왔고 모국에서 유도를 제패하고 싶어 왔는데 한국에서도
 반쪽 한국사람이라고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제 생각엔 귀화해서 일본국가대표로 하는게 빠르지 않겠습니까.."


일본에 건너간 불과 두달뒤 일본국가대표에 뽑히 그는 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결승전을 구덕체육관에서 맞이한다.
구덕체육관은 불과 1년전 까지만 해도 부산시청 동료들과 땀을 흘리며 연습했던 장소였지만 지금은 일본인 아키야마
요시히로로 모국과 싸우고 있으니 그 아이러니함이란. 그때의 그는 한명의 쪽바리일뿐 아무것도 아니었다.
사람들이 쏟아내던 그 원색적인 야유와 비난을 그는 어떤 마음으로 듣고 있었을까.
결국 그 경기에서 추성훈은 결국 안동진을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추성훈이 한국을 내친게 아니고 한국이 추성훈을 내친거지 ㅜㅜ
아 추성훈이 용인대만 나왔어도 아키야마 요시히로가 안되었을텐데... 라고 아쉬워해야 하나 끌끌

사실 어제 있던 K-1 히어로즈 경기 내내 해설자가 추성훈 추성훈 해대는게 미안할 정도.
한국은 쟤를 위해 아무것도 안해주고 결국 귀화까지 하게 만들어놓고는 이제와선 추성훈 추성훈 이러는게 참..
경기 내용은 상당히 수준이 높았는데 경기는 2분도 안되니 안본 분들은 한번 보시길.
깜씨의 미친듯한 러쉬를 잘 막아내고 특기인 유도를 살려 승리를 따내는것이 정말 멋짐.


내용출처 : http://pann.nate.com/b1952742
기사출처 : http://lezhin.egloos.com/2748354